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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실버 케어 산업, 고령화 파고 속 기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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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8-20 11:52 조회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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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이동보조기구 시장,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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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김태일 기자] 영국이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2022년 영국 인구 약 6,760만 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1,270만 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50년 뒤인 2072년에는 2,210만 명(27%)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2020년 170만 명(2.5%)에서 2045년 310만 명(4.3%)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4년 영국의 노인 부양 비율을 34.8명(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 수)으로 추정했다. 이는 EU 평균(33.9명)을 상회한다. 고령화는 의료·복지 재정 부담을 키우지만, 동시에 홈케어·헬스케어·실버용품 등 ‘건강한 고령 사회’를 위한 산업 성장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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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런던무역관은 "영국은 공공 부문의 재정 지원을 통해 보건 서비스 이용률을 제고하고 이동 보조 기구를 비롯한 실버 용품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라면서 "전문 매장, 약국, 온라인 쇼핑몰(Amazon, Argos 등)을 포함한 도소매 유통망이 잘 구축돼 있어, 우리 기업은 각 유통 채널별 협력사 발굴을 통해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커지는 노인 돌봄 서비스


노인 돌봄 서비스는 고령화 속도와 비례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LaingBuisson에 따르면 2024년 영국의 거주형 돌봄 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262억 파운드(약 46조 원)로, 2021년(174억 파운드) 대비 약 40% 성장했다.

영국 정부는 지방자치단체(Local Councils)와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중심으로 고령자 건강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홈케어 서비스는 공적 지원을 통해 이용하거나, 개인이 에이전시를 통해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 병행된다.

최근 주목받는 변화는 ‘기술 기반 돌봄 서비스(TEC, Technology Enabled Care)’의 부상이다. 원격 진료·건강 모니터링·헬스케어 앱·웨어러블 기기·AI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자립 생활을 지원하고 병원 재입원율을 낮춘다.

대표 사례로 West Midlands 5G 프로젝트가 있다. 버밍엄·코번트리·울버햄튼 등에서 50종 이상의 디지털 장비를 활용, 350명 이상의 고령자에게 맞춤형 TEC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향후 수백 명으로 확대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생활 보조, 복지사 업무 효율, 병원 재입원율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에도 기회는 열려 있다. 영국 요양시설에 이미 도입된 웨어러블 기기, 원격 모니터링, 복약 알림 등은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연계 가능성이 높다.

이동보조기구·실버용품 시장의 확장

고령 인구 증가로 이동보조기구, 안전 보조 도구, 건강보조식품 등 실버용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보행기, 전동 스쿠터, 욕실용 핸드레일, 샤워 의자, 관절 영양제 등이다.

특히 공공의료(NHS) 시스템은 이동성이 제한된 환자에게 휠체어·지팡이·보행기 등 주요 기기를 지원한다. 이는 제품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성장에 탄력을 더한다. 또한 전문 매장·약국·온라인몰(Amazon, Argos 등) 등 유통 채널이 다양해, 진출 기업은 유통 파트너 발굴을 통한 시장 접근 전략을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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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Fortune Business Insight는 2022년 영국 이동보조기구 시장 규모를 7억1,280만 달러로 집계했다. 2023~2030년 연평균 성장률은 6.2%로, 2030년에는 11억5,22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KOTRA 런던 무역관은 "영국 전역에서는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및 홈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동 보조 기구 등 실버용품 시장 역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라면서 "이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ICT 기술이나 솔루션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는 영국 실버산업 진출을 위한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격 건강 모니터링, 스마트 돌봄 기기, 이동 보조 기구 등 기술 기반의 실버 제품 및 서비스는 영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유망한 분야로 평가된다"라면서  따라서 한국 기업은 영국의 실버산업 구조와 유통망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맞춤형 제품·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효과적인 시장 진입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팜뉴스(https://www.phar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