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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미국 의료산업의 디지털화 이끈다(1)(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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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7-11-09 10:04 조회6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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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미국 의료산업의 디지털화 이끈다(1)
2017-06-29 임소현 미국 뉴욕무역관

- 의료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받는 분야로 매우 큰 변화 가져올 것 -

- 원격진료를 통한 의료서비스 효율화와 알고리즘 의학으로 인간 능력의 한계 초월 -

 

 

 

□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의료산업의 효율화와 기술적 한계 극복

 

  ㅇ 의료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분야 중 하나임. 디지털과 의학의 결합을 통해 질병의 이해, 예방, 치료 방법의 영역을 확대하고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음.

 

  ㅇ 의료분야는 규모가 매우 큰 산업인데 반해, 비효율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4차 산업 혁명을 통한 변화의 여지가 매우 큰 편

    - 2015년 기준 노인을 제외한 미국 성인 인구의 약 25%가 밀린 의료비용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미국에서 의료비용은 개인 파산의 가장 큰 원인이며, 미국 연방 정부는 한 해 일인당 평균 의료비용 지출이 1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추정

    - 의료인력 부족으로 환자가 의사를 만나는데 일반적으로 수주가 소요되는 상황

 

  ㅇ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정보통신 기술의 활용, 데이터 확보 및 분석은 의료산업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전망. 또한 물리적,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과거에 접근하지 못했던 정보의 확보가 가능해질 것

 

  ㅇ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포춘(Fortune)은 의료산업 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흐름으로 원격진료(Telemedicine), 알고리즘 의학(Algorithmic Medicine), 차세대 캡슐(Next-generation Capsules), 유전자 혁명(Genomic Revolution), 제약산업 혁신(Pharma's New Frontier)을 제시

 

□ 원격진료(Telemedicine)

 

  ㅇ 빨라진 인터넷, 스마트폰의 보급, 보험회사의 정책 변경 등에 따라 더 많은 의료기관이 온라인으로 환자와 소통하기 시작했으며 환자들은 혈압, 심박수 등 생체신호를 의사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기를 활용해 원격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있음.

 

  ㅇ 시장 규모

    - 미국 보건사회복지부(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에 따르면, 미국 의료기관의 약 61%, 병원의 40~50%가 원격진료 형태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미국 원격진료협회(American Telemedicine Association)는 2015년 한 해 약 1억5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원격진료 서비스를 받았다고 발표

    - 최근 더 많은 보험회사와 고용기업들은 원격진료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 원격진료를 복지혜택으로 제공하는 대형 고용기업의 비율은 약 75%로 2015년의 48%에서 크게 확대됨.

    - 내셔널 비즈니스 그룹 온 헬스(National Business Group on Health)에서 150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133개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의 기업이 올해 안에 직원들에게 원격 진료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2019년까지 거의 모든 기업이 원격진료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됨.

 

  ㅇ 원격진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

    -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온라인 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6%의 소비자들이 이미 원격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경험이 없는 소비자 중 61%가 향후 원격진료를 받을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남.

    - 소비자들은 원격진료의 가장 큰 혜택은 편리함(59%), 비용절감(40%) 등이라고 답변

    · 월스트리트저널은 감기, 독감, 피부 발진 등과 같은 증상으로 원격진료 받을 경우 비용은 약 45달러인 반면, 의사 방문은 약 100달러, 긴급진료클리닉(urgent0care clinic)은 160달러, 응급실은 750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보도

    - 원격진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보험적용 여부(43%), 개인정보 보안 문제(37%) 등인 것으로 조사됨.

 

원격진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

 

자료원: 해리스 온라인 폴(Harris online poll), 월스트리트저널

 

  ㅇ 주요 기업 사례

    - 아메리칸웰(American Well): 미국 전역에 약 1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라이브 비디오 원격진료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 40개 주에 300여 개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헬스케어 기업 콘센트라(Concentra)와 파트너십을 맺음.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삼성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

 

아메리칸웰의 원격진료 키오스크

자료원: 아메리칸웰

 

    - 닥터온디맨드(Doctor On Demand): 모바일앱 또는 컴퓨터 접속으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현재 약 1400명의 이상의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고 있음.

 

닥터온디맨드 모바일앱

 

자료원: 아이튠즈

 

    - 노마드 헬스(Nomad Health): 내과, 응급의학과, 정신의학과 세 개의 분야에 해당하는 미국 전역의 의사 및 간호사들과 병원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 병원의 단기적 의료인력 문제를 해결

 

노마드 헬스 검색 화면

자료원: Mobile Health Times

 

□ 알고리즘 의학(Algorithmic Medicine)

 

  ㅇ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간의 한계 극복

    - 매일 약 250경(2.5 quintillion)에 이르는 빅데이터가 생성되는 가운데 의료분야에서 매 시간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연구논문, 임상실험 결과, 과학 연구, 특허, 건강 정보 등 수 많은 정보를 인간의 능력으로 모두 배우는 것은 불가능

    - 머신러닝은 폭넓은 학문적 연구 결과에서부터 CT 스캔, 환자의 의료기록까지 빠른 속도로 습득할 수 있음.

    - 인공지능은 특정 의약품이 어떤 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있는지, 병원 운영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해야 하는지 등 비판적 통찰을 통한 최적화된 의사 결정을 수행 가능

 

  ㅇ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로이드 마이너(Lloyd Minor) 학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의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해석하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

    - 데이터과학이 의료 서비스에 접목된 예로, 스탠포드 병원 중환자실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중환자실 앞 세면대를 보고 사람이 손을 씻었을 경우에만 문을 열도록 결정함으로써 손에 의한 병원균 감염을 방지하는 프로젝트를 언급함.

    - 암과 심장병과 같은 심각하고 치명적인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며 발생했을 경우, 정확하게 치료하기 위해 유전자과학과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 중이라고 밝힘.

    -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의 예측이며 이를 위해 스탠포드 대학은 1만 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급하고 유전적 요인, 생활방식, 행동요인을 추적 관찰하는 프로젝트를 시행 중

    - 스탠포드 의과대학은 구글과 유전자 분석에 대한 제휴를 맺고 구글 클라우드에 스탠포트의 연구 데이터를 입력하면 구글의 데이터과학자들이 차세대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의과대학과 병원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

 

  ㅇ 주요 기업 사례

    - 아이비엠 왓슨 헬스(IBM Watson Health): 전자 의료기록뿐 아니라 X-레이 사진, 뇌 스캔 이미지 등 비정형 자료를 분석해 숨겨진 패턴을 찾아내는 의료용 인공지능 시스템. 왓슨은 원격진료와 유사하게 원거리 분석도 가능해 2017년 초 플로리다의 지역병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암환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지시하고 있음.

 

아이비엠 왓슨 헬스 인포그래픽

 

자료원: IBM

 

    - FDNA: 보스턴 소재 스타트업으로 유전질환 딥러닝 플랫폼 페이스투진(Face2Gene)을 활용해 단순한 얼굴 분석만으로 환자의 유전질환을 파악. 200가지가 넘는 희귀 유전질환 환자의 사진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의사가 환자의 사진을 찍어 FDNA의 모바일앱에 업로드하면 관련된 얼굴 특징을 분석해 관련 질환 리스트를 작성. 유전병 환자는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적으로 7명의 의사에게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페이스투진은 희귀 유전병 환자의 진단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음.

 

페이트투진 앱 화면

 

자료원: FDNA

 

    - 존스홉킨스 병원: 존스홉킨스 병원은 2016년 10월 GE 헬스케어와 함께 병원의 주요 일정·사건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병원운영 관리를 돕는 디지털 허브 '주디 리츠 코맨드 센터(Judy Reitz Capacity Command Center)'를 런칭. 이 데이터 센터는 존스홉킨스 IT 시스템에서 1분에 500개의 메시지를 수신해 예측 분석함으로써 데이터 병목 현상을 방지하고 병원 방문 환자의 수속을 신속화함. 데이터 센터 활용 이후 존스홉킨스 병원은 구급차 파견 시간을 한 시간 이상 절감하고 응급실 환자들도 30% 빠르게 침대를 할당 받았음.

 

존스홉킨스 병원 주디 리츠 코맨드 센터

자료원: GE

 

□ 전망 및 시사점

 

  ㅇ 의료 서비스기관이 부족, 비싼 진료비, 제한적인 건강보험 혜택 등의 문제로 미국 시장에서 원격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의료 서비스기관의 미국 원격진료 시장 진출 모색이 가능할 것

    - 언어장벽으로 의사와의 상담에 어려움을 느끼고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교포 사회를 중심으로, 일차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됨.

    - 완벽한 통역 시스템과 미국 내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구축이 선행돼야, 미국 주류 시장으로 타깃 소비층을 확대 가능 할 것으로 예상

 

  ㅇ 원격진료 서비스 시장의 확대는 원격진료기기에 대한 수요를 확대로 이어지므로 모바일앱, 생체신호 측정기기, 진료용 키오스크 등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원격진료 의료기기 개발 필요성 증대

 

  ㅇ 공유 가능한 데이터가 없으면 뛰어난 분석 능력을 갖춘 첨단 프로그램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어, 한국 의료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의료 데이터의 수집과 데이터풀의 확보 노력이 중요

    - 미국 연방정부와 민간 단체는 최근 몇 년간 공공연구를 통해 암 치료를 앞당기려는 노력으로 통합 데이터 저장소인 '유전자 데이터 공유(Genomic Data Commons)'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데이터 공유를 장려하고 있음.

 

 

자료원: 미국 보건사회복지부, 원격진료협회, 월스트리트저널, 유로모니터, 포춘, 해리스 온라인 폴(Harris online poll), 아메리칸웰, 아이튠즈, Mobile Health Times, IBM, FDNA, GE,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