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동향> 변기에 앉으면 대장암 진단까지 가능하게… 노인을 위한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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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9-12-26 16:12 조회837회본문
[청년 미래탐험대 100] [60] 북유럽 스마트 헬스케어 - 고령화 시대에 관심 많은 부예빈씨
부예빈 탐험대원
핀란드 헬싱키 부근 항구 도시 칼라사타마는 2020년 초부터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첨단 서비스를 주택에 적용할 예정이다. 얼굴 표정을 읽어 뇌졸중 징후나 우울증의 증상을 발견하고 화장실 변기 안에 설치된 스마트 기기가 대소변을 분석해 대장암이나 당뇨 초기 증세 등을 진단하는 식이다. 폐쇄회로TV(CCTV) 카메라가 어르신이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등 나쁜 징후를 발견하면 병원 관계자에게 자동으로 연락이 가기도 한다. 도우미 없이 어르신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이런 기술은 모두 핀란드 스타트업이 칼라사타마 스마트시티를 관할하는 헬싱키시에 제안해 선정된 것이다. 핀란드의 여러 시는 스타트업 육성 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스타트업 기술을 실험해 왔다. 예를 들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알려주는 스마트 반지나 치매 환자를 위한 가상현실 서비스 기술 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헬싱키 시가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는 이른바 '스마트 케어'에 힘을 쏟는 이유는 초고령화에 따른 복지 비용 증가 부담 때문이다. 헬싱키 시는 스마트 기기 도입을 통해 이미 만성질환자 복지 비용만 900만 유로(약 116억원) 정도 줄였다고 한다.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 기술 도입은 핀란드 이야기만이 아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재활운동을 돕는 '스마트 패치'를 시 차원에서 보급할 계획이다. 어깨와 무릎 등 관절에 스마트폰과 연결된 패치를 붙이고 움직이면 어떤 근육을 사용했는지 기록해서 올바른 자세로 움 직였는지를 파악해 알려준다.
스마트 패치 개발자인 네테 슈와네센 덴마크 코펜하겐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노인들이 재활 치료사를 만나러 층계를 오르내릴 때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이 기술을 도입했다"면서 "패치가 휴대폰 앱으로 정보를 전송하면, 재활 치료법을 원격으로 제안해줌으로써 어르신들이 재활 치료사를 만나러 이동해야 하는 횟수를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원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3/20191223000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