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노년 위한 '시니어 메타 버스 시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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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1-18 19:02 조회63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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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이용 회상요법 건강 증진 솔루션, 몰입형 XR 진료실 서비스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이 부족하고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들은 고립갑을 느끼고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와 같은 노년층이 직면한 대부분의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노년층은 연령과 관련한 여러 문제로 이동, 연결, 소통, 여행, 운동 및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이 젊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더해 팬데믹은 노년층의 고립 문제를 가속화시켰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메타버스가 등장했고, 기업들은 사회화, 운동, 정신적 자극, 은행 또는 의료와 같은 분야에서 노인들을 돕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기술로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노년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모든 종류의 기술을 의미하는 ‘Age-Tech’가 더 이상 틈새 분야가 아닌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60세 이상 노년층은 상위 소득 집단으로 매우 강력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고 점차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노인들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들을 위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몰두하며, 메타버스의 접근성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 영역을 해결하는 맞춤형 경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현재 약 6개 기업이 노인 커뮤니티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 가상현실을 통한 회상요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 중 가장 규모가 큰 기업은 Rendever와 MyndVR이다.
치매와 파킨슨병, 시력·청력 상실 수반 의사소통 장애 주된 솔루션
Rendever는 미국, 캐나다 및 호주에 있는 450개 이상의 시설과 협력하고 있으며, MyndVR도 미국의 수백 개 시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르면 노인들은 가상현실 헤드셋을 활용해 소중한 추억이 있는 장소나 이벤트를 다시금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젊은 시절을 상기시키는 공간으로 순간 이동하는 듯한 경험도 제공한다.
Embodied Labds 역시 노인을 위한 메타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와 파킨슨병, 임종 직전의 사회적 관계, 시력·청력 상실에 수반되는 의사소통 장애 등이 주된 솔루션 대상이다. 노인이 당면한 문제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인식하고 동반되는 불안·동요 또는 환각을 관리하는 효과적 방법을 식별해 맞춤형 치료 방안을 제안한다.
한편 노년층은 정기적으로 의사와 약속을 잡아야 하고 24시간 연중무휴로 간호사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 집에서 진료실로 이동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 뿐만 아니라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 심각한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를 만나기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재정적, 육체적 어려움이 발생한다.
'메타버스' 의사와 전 세계 어디서나 약속 잡는 현실적 공간 제공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의사와 약속을 잡을 수 있는 물리적으로 현실적인 공간을 제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화상 채팅이나 다른 형태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검사 과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메타버스 공간에서 2차 소견을 받아야 하는 경우 다른 의료 전문가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서로 다른 의사가 환자를 개별적으로 검사하고 동시에 의사소통할 수 있으므로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XRHealth는 확장현실(XR) 의료 및 치료 응용 프로그램의 선두 주자로 FDA 및 CE 등록 의료 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해 최첨단 치료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즉, 몰입형 XR 기술, 면허가 있는 임상의, 고급 데이터 분석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환자가 집에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종합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들은 재활서비스 부터 인지 평가 및 훈련, 통증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미국 각지의 미국 의료기관 및 재활센터와 협력하고 있다. XRHealth는 물리적 제약이 많은 노인과 장애인이 해당 솔루션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며 업계 관계자는 “노인의 고립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가상현실은 시각, 청각 및 전정 시스템을 자극해 사용자에게 존재감을 주기 때문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은 물론 잊혀진 경험을 기억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기술에 익숙해진 디지털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고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노인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는 시니어 메타버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가상현실을 통해 촉진되는 호기심, 비판적 사고, 사회 참여 등 활동은 뇌와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노인에게 특히 유용하다. 앞으로 시니어 메타버스 시장의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출처 : 의학신문